| 전국과학기술노조(위원장 이성우)와 민주노동당 대전시지부(지부장 선재규)가 정부출연연구기관 비정규직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 40% 가량이 4대 보험의 혜택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전국의 정부 출연연구기관 중 10개 기관 비정규직 연구자 39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이들 비정규직 연구자들중 평균 40.8%가 4대보험을 적용받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학연과정과 연수생은 미적용 비율이 각각 88.9%와 89.4% 등으로 조사됐다. 미적용 보험은 산재 67.1%, 고용보험 49.7%, 건강보험 41.6%, 국민연금 44.1% 등 순이었다. 이들의 평균 임금은 128만원으로 지난해 말 도시근로자 월평균 임금(212만7천원)의 60%에 머물렀다. 연구자들 별로는 석사과정은 75만원, 박사과정은 109만원 등으로 전체 평균보다도 낮았고 박사졸업자는 179만6천원으로 평균보다 높았다. 특히 학연과정은 69만5천원, 연수생은 76만5천원 선으로 조사됐다. 비정규직 평균 근무기간이 28.6개월이었으나 박사과정 계약직 연구원의 경우에는 45개월에 달했다. 이같은 이유 등으로 "기회만 되면 다른 직장으로 가고 싶다"는 응답이 64.6%에 이르렀다. 비정규직 연구원들은 이공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평균 소득과 처우개선'(68.8%), `고용불안을 야기하는 비정규직 등의 요소 제거'(44.9%) 등을 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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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규상(sim041@ohmynews.com)기자 ⓒ[오마이뉴스 03/04 22:05]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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