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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가 근골격계 부담작업 범위에 관한 개악안을 내놓았다가 민주노총의 거센 항의에 부딪혀 내용을 다시 논의키로 했다. 노동부는 민주노총을 비롯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서 안을 다시 내놓기로 했다. 이는 사실상 초안을 폐기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판단아래 민주노총은 관련 법안을 다루는 규제개혁위원회 앞에서 6월9일부터 무기한 노숙농성투쟁에 들어가는 등 투쟁에 탄력을 붙여간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총 산업안전담당자 30여명은 지난 6월3일 노동부가 주관한 근골격계 부담작업 범위와 관련한 공청회에 참석했으나 노동부가 내놓은 초안이 매우 개악된 내용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즉각 공청회 자체를 저지하는 한편 초안 폐기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노동부는 초안대로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만 밝혔을 뿐, 이미 약속된 면담마저도 일방적으로 거부했다.
이에따라 민주노총은 곧바로 과천 청사 앞에서 농성을 벌이며 면담과 초안 폐기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밤9시30분께 농성자 전원이 과천서에 연행됐으나 당일 저녁과 다음날 연행자들은 모두 풀려났고, 노동부는 결국 근골격계 부담작업 범위에 관한 안을 다시 제출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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