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루 8명의 노동자가 노동현장에서 일을 하다 죽어가야 하는 상황 속에 STX조선에서 지난 5월 5일과 7일 발생한 중대재해로 또 다시 2명의 노동자가 죽고 1명이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다. 이는 창원지방노동사무소의 직무유기에 원인이 있다. 작년 STX조선에서 발생한 추락사고에 대해 정확한 특별관리감독이 형식적이었음은 이번 중대재해 발생을 통해 드러난 것이고 더군다나 5월 5일 협착사망사고에 이어 이틀만에 다시 폭발사고로 노동자가 죽었다는 사실은 창원지방노동사무소가 노동자의 입장에 서 있는 것이 아닌 자본의 입장에 서 있다는 것을 확연히 보여주는 것이다.
5월 5일 발생한 STX조선의 협착사망사고와 관련하여 동일작업에 대한 작업중지를 노동조합에서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창원지방노동사무소는 이를 무시하여 작업이 진행되었고 이번 5월 7일 폭발사고와 관련하여서도 전 사업장에 대한 작업중지를 노동조합에서 요구하고 회사에서도 9일까지 작업중지를 지시했지만 창원지방노동사무소에서는 사고현장에만 작업중지를 내렸다. 그리고 5월 7일 사고 발생과 함께 창원지방노동사무소의 즉각적인 현장조사를 담당 근로감독관에 요구하였지만 귀가했다는 이유로 거부를 하다가 겨우 현장에 나타났다.아울러 지난 3월 발생한 HSD엔진 폭발사고로 3명의 노동자가 죽고 많은 노동자들이 중상을 입어 고통의 나날을 보내는 상황에서 사업주에 대한 구속과 불법파견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에 대한 부분이 아직도 시행되지 않고 있음은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중대재해에 대한 창원지방노동사무소의 조사는 신뢰할 수없다. 2. 6월 30일까지 진행하게 되어 있는 근골격계 유해요인 조사와 관련하여 창원 소재 '한국공작기계' 회사측에서는 노동조합의 의견과 활동을 차단하고 있다. 이는 현행법으로 규정된 유해요인 조사의 노동자 참여권리마저 묵살하는 것이다. 앞서 민주노총경남도본부는 창원지방노동사무소에 각 사업장 유해요인 조사와 관련하여 노동조합 참여를 요구한 바 있다. 이를 창원지방노동사무소는 이를 적극 반영할 것을 밝혔다. 이에 '한국공작기계'를 비롯하여 지역 사업장에서 노동조합 활동을 적극 보장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러한 것들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STX조선 노동조합과 경남지역 노동조합, 단체를 끝까지 투쟁할 것이며 노동부 중앙에 대한 직접적인 타격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요구사항
1. 재해발생의 근본 원인과 관련하여 사업주 구속수사하고 처벌하라.
2. 5월 5일과 7일 중대재해와 관련하여 산업안전보건특별조사를 실시하라.
3. 2003년 발생한 추락사고와 5월 5일 협착사고에 대한 조치사항에 대한 자료 전반을 노동조합에 제출하라.
4. 창원지방노동사무소의 직무유기와 관련하여 소장이하 산업안전과장, 감독관을 파면하라.
5. 창원지방노동사무소의 현장조사와 조치는 인정할 수 없는바 재해현장에 대한조사를 중단하라.
6. HSD엔진 조사내용과 과정 그리고 사업주 처벌여부에 대한 사항을 즉각 공개하라.
7. 근골격계 유해요인 조사와 관련해 사측의 일방적인 조사에대한 행정지도와 노조의 참여를 보장하라. 2004년 5.11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