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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추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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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고생 노동권 침해 심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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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05-12-14 11:01]
노동단체 "간접고용으로 저임금ㆍ장시간 노동"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어떤 업체에서 어떻게 일하는지 모르고 나갔어요. 일요일만이라도 쉬었으면 좋겠어요"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는 14일 오전 서울 을지로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실업계고 간접고용 현장실습 실태 보고회'를 열어 "최근 실업계고 학생이 현장실습시 인력파견업체를 통하는 경우가 증가하면서 노동권이 심각하게 유린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10월부터 인력파견업체를 통해 현장실습을 나간 실업계 고교생 36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한 결과 업무 성격, 근무 조건도 알지 못한 채 실습을 나가 최저임금에 못미치는 `초저임금'으로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인권네트워크는 "수능시험일 전남 여수에서 현장실습 중 추락사한 남학생의 경우처럼 실습생은 열악한 노동 환경 속에서 산업재해에 노출돼 있지만 `본인 부주의로 다치면 산재보험 처리를 받지 못한다'는 서약서를 강요받는 등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실습 과정에서 성희롱을 포함한 정신적ㆍ물리적 폭력을 당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실업계고 교사는 간접고용의 문제점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교육부와 노동부 역시 실태 파악도 하지 않은 채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있다"며 "정부는 즉각 간접고용 현장실습제도를 없애고 학교에서 실습생에게 노동기본권 교육을 하는 등 실습생의 노동권 보호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helloplum@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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