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음주 등 생활습관 따라 발병 확률 차이 커
지난해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가운데 37%만이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결과 건강검진 대상자 1,156만4,102명 중 절반에 못 미치는 555만1,178명(48%)이 건강검진을 받았고, 이 중 건강이 양호한 사람은 207만5,176명(37.4%)에 그쳤다. 반면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이 28만8,993명(5.2%), 예방조치가 필요한 사람이 196만667명(35.3%), 계속 관찰이 필요한 사람이 32만5,034명(5.9%), 기타 질환의심자가 90만1,308명(16.2%)으로 전반적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흡연과 음주 등 생활습관에 따라 발병 확률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량이 많고 흡연기간이 길수록 병에 걸릴 확률이 높았다. 비흡연자는 1만명당 유질환자가 479명이었으나 하루 흡연량이 반갑미만인 경우 517명, 두갑이상인 경우 772명으로 비흡연자보다 1.6배가 높았다. 또 5년미만 흡연자는 1만명당 유질환자가 414명이었으나 30년이상 흡연자는 835명으로 2배가 많았다.
음주횟수와 음주량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음주자는 1만명당 유질환자가 486명이었으나, 매일 마시는 사람은 938명, 일주일에 3~4회 마시는 사람은 767명, 일주일에 1~2회 마시는 사람은 551명으로 나타났다. 음주량과 가장 밀접한 간장질환의 경우 1회 음주량이 소주 반병 이하에서는 42.4%가 정상이었으나 소주 2병이상은 30.3%만 정상이었다.
한편 유질환자(28만8,993명) 중에서는 간장질환(29.1%), 고혈압(24.6%), 당뇨질환(20.5%)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구강검사자(239만5,706명) 중 71%가 치아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윤정 기자 yon@labortoday.co.kr
200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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