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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노동뉴스) 새해 벽두부터 건설 중장비 전복 사망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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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건설 중장비 전복 사망사고
건설노조 "전문신호수 없어 사고 … 특수고용노동자 이중고"
새해 벽두부터 건설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강남역 지하상가에서 리모델링 작업을 하던 중장비가 전복돼 특수고용노동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건설노조와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이날 0시20분께 강남역 지하상가에서 중장비의 일종인 스키드로우더가 전복돼 운전기사 김아무개(54)씨가 숨졌다. 하지만 김씨는 지입차주인 특수고용노동자 신분으로 산재보험 적용을 받지 못한다.
고용노동부는 김씨가 콘크리트 폐자재를 운반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노동부 강남지청 관계자는 "폐자재를 운반 중인 스키드로우더가 경사진 비탈길에서 전복됐고, 운전기사인 김씨가 기계와 버킷 사이로 떨어져 협착돼 숨졌다”며 “차량이 전복된 이유에 대해서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노동계에서는 전문신호수가 없어 발생한 사고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건설노조는 "새벽에 안전 관리자나 신호수 없이 고인이 공기에 쫓겨 속전속결로 작업을 하느라 지반이 평평한지 여부 등 지반 상태에 대해 몰랐을 것”이라며 "계속되는 건설기계 안전사고에 대비해 전문신호수제도를 신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종국 노조 노동안전보건국장은 "전문신호수가 있었더라면 발생하지 않았을 사고”라며 “정부의 관리 감독 부재 속에 대다수가 특수고용노동자들인 건설기계노동자들이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한 채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은성 기자 kes04@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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