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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고위간부 상습도박 적발, 공단 측 ‘모르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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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고위간부 상습도박 적발, 공단 측 ‘모르쇠’
[2010-10-22 13:02:21]
[뉴스엔 한현정 기자]
근로복지공단 전,현직 고위간부들이 상습적인 도박으로 검찰에 수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0월22일 민주당 이미경 의원은 근로복지공단 전,현직 고위간부들이 상습 도박으로 검찰에 수사를 받은 결과 2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공단에서 어떤 징계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미경 의원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 지사장 정모씨를 포함해 근로복지공단 전,현직 고위간부 6명은 지난 2009년 7월 3차례에 걸쳐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근처 식당에서 1회 판돈 최고 300만원에 이르는 도박을 수십 회 했다.
이후 해당 사건을 제보 받은 서울남부지검은 관련자들을 소환해 범죄사실을 확인하고 올해 1월 28일자로 관련자 전원에게 약식기소(벌금 200만원)처분을 한 뒤 사건을 종결했다.
하지만 이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는 ‘직원징계현황’에는 해당 간부들의 징계 내역은 전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관련자들을 소환해 범죄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근로복지공단 감사에게 관련사실을 통보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위간부들의 비위행위에 대해 공단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다.
이 의원은 “공무원 신분에 준하는 공단 간부들이 상습적으로 도박을 벌인 사실도 충격적이지만 이에 대해 공단 본부의 조치가 전혀 없었다는 사실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관련자를 적법한 내부규정에 따라 징계 조치하고 공단의 기강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현정 kiki2022@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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