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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노동]손 많이 쓰는 재봉사, 류마티스관절염 산재 승인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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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많이 쓰는 재봉사, 류마티스관절염 산재 승인될까
업무상질병으로 인정되지 않는 대표적 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도 산재로 인정되는 날이 올까.
4일 노동계에 따르면 경기도 일산에 있는 소파 제조공장에서 가죽 원단을 재봉하는 일을 해온 이아무개(41)씨는 최근 산업의학의로부터 “류마티스관절염이 발병한 상태에서 육체적 노동을 하면 병의 경과가 악화될 수 있다”는 소견을 들었다. 류마티스관절염과 육체적 작업 간 상당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은 퇴행성 개인질병으로 구분돼 그동안 산재 인정에서 제외돼 왔다. 35~50세 사이에 주로 발병하는 류마티스관절염의 원인은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영국의 관절염연구회에 의하면 류마티스관절염의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무거운 물체를 다루는 것과 같은 부자연스러운 동작을 하거나 짧은 시간에 반복작업을 할 경우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82년부터 재봉 관련 업무를 시작한 이씨는 총 14년을 관련 업무에 종사했다. 일산의 소파회사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일하기 시작했다. 두꺼운 가죽원단을 손으로 잡아당기거나 밀고, 당기거나 들어서 박음질을 하는 일이 주요 업무다. 때문에 허리·어깨·목·손·손가락·종아리 등이 당기는 통증이 생겼고, 지난 2007년부터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를 받고 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류마티스관절염과 업무와의 연관성이 인정될 경우, 유사한 고통을 받고 있는 노동자들도 산재 요양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며 "근로복지공단이 어떤 판단을 내놓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구은회 기자 press79@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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