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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노동뉴스) 최소한 국민 60% 신속하게 백신 접종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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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국민 60% 신속하게 백신 접종해야
보건의료단체연합 기자회견…다른 나라는 70% 이상 접종
신종인플루엔자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국민의 60% 이상이 신속하게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 보건의료인으로 구성된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은 12일 서울 통인동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신종플루 재난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했지만 정부의 대책은 국민들의 실제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며 “최소한 국민 60% 이상이 신속하게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 산하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전 국민의 35%에 이르는 1천716만명에게 순차적으로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정부는 35%만으로 신종플루 전파를 차단할 수 있다고 얘기하지만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며 “유럽의 경우 최소한 54%, 뉴질랜드의 경우 최소 70% 이상의 국민이 백신접종을 해야 신종플루 전파 차단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전체 인구의 80%에게 접종할 수 있는 백신 2억5천만도즈를 주문한 상태이고, 영국·네덜란드·캐나다 등은 전체 인구에게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 선정을 둘러싼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신종플루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를 보면, 6개월 미만 영아들의 가족은 우선 접종 대상자에서 제외됐다. 6개월 미만 영아들은 대표적인 고위험군이지만 예방접종을 받지 못해 이들을 보호하는 가족들의 접종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많다. 미국은 6개월 미만 영아들의 가족 내 접촉자와 보육자도 우선접종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 또 만성질환자인 당뇨병 환자 가운데 인슐린으로 치료하는 환자는 우선접종 대상자에 포함됐고, 투약으로 치료하는 당뇨병 환자들은 제외됐다.
보건의료단체연합 관계자는 "신종플루에 대해 정부가 지원하는 비용은 건강보험제도 이외에 타미플루 본인부담금 1만원밖에는 없다"며 "최소한 저소득층과 입원환자에 대한 검사비용과 치료비용에 대한 개인부담 경감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현미 기자 ssal@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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