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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도 신종플루 유급 공가처리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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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도 신종플루 유급 공가처리하라”
양대노총, 노동부에 신종플루 관련 대책 마련 촉구
신종인플루엔자 감염환자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지만 노동현장에 대한 감염예방 대책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9일 양대노총은 신종플루와 관련해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현장에서 다양한 신종플루 피해사례가 확인되고 있는데도 정부가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하지 않아 노사 간 불필요한 분쟁이 발생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백신 무상공급과 무료접종을 비롯해 △우선접종 대상 범위 확대 △치료비 검사비용 정부부담 △학교현장 보건교육 강화 △노동자에게도 행정안전부 공무원 관리지침 적용 등을 요구했다.
행안부의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한 공무원 복무관리 지침에 따르면 공무원은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을 경우 유급으로 병가조치되고, 감염 의심 증상이 있거나 가족 중 감염자가 있으면 유급 공가 처리된다.
김은기 노동안전보건국장은 “노동자가 감염증세가 있을 경우 출근을 하지 않는 것은 오히려 회사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한 적절한 조치”라며 “전염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합당한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노총도 노동부에 사업장에서 발생한 신종플루 실태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를 위해 사업장에 신종플루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즉각 지방노동사무소에 신고하도록 조치를 마련하도록 요구했다.
조기홍 한국노총 안전보건연구소 국장은 “노동현장에서도 신종플루의 위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주의 노력이 미흡하다”며 “정부 또한 노동자 건강보호를 위한 실태파악과 대책마련이 매우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한국노총은 사업장에도 행안부 공무원 관리지침 적용하고, 노사정이 참여하는 신종플루 예방 종합대책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한국노총은 29일 전체 회원조합에 신종플루 증상으로 검진이 필요한 경우·확진판정시·가족 중 감염자가 발생한 경우 회사에 특별유급휴가를 요구하고, 감염예방을 위해 긴급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개최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조현미 기자 ssal@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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