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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추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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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이** 조합원 관련 속보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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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쓴소리 한다고 억압하고 탄압하는 건 사람 목을 조르는 거와 같다"
"현장탄압 중단" 외치며 떨어지기 전 MP3에 담긴 이○○ 조합원 목소리
여보 미안하다.
내가 이 길을 택한 건 어쩔 수 없었다.
가족을 사랑하고 그런데 이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회사의 탄압이 너무 심하고 이 길을 헤쳐나가기 너무 힘들다. 내가 다쳐서 힘들 때 회사는 나를 억압과 탄압으로 여기까지 왔다.
○○하고 ○○하고 (아들 딸 이름) 진짜 잘 키워주고 더 할 말이 없다. 여보야.
어머님, 아버님 죄송합니다. 자식된 도리를 다 하지못한... 이 아픔을 용서해 주십시요. 사랑해요. 어머님...
저 또한 좀 더 살고 싶어요. 가족이 잘 되고 00이가 자라는거 보고 싶고 근데 내 자식한테 이 험난한 길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없었고 죄송합니다.
어머님... 여보 사랑해 진짜 사랑해...
○○아(동료이름), 진짜 내가 현장활동하면서 억압과 탄압을 받아가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이게 진짜 내 삶이 여기가 끝인가 고민을 한번 해본다.
현장활동 열심히 하고 잘 살자.
진짜 미포가 바뀔 수 있다면은 나 또한 진짜 동지들이 억압과 탄압을 받지않는 그런 미포... 미포가 됐으면 한다.
그러고 용인 동지들 힘내시고요. 빨리 복직하기를 저 여기서 기원합니다.
그리고 순진이 징계 문제, 너 진짜 요번에 징계 맞은 거 그거 하나로써 이 모든 게 다 정리되고 끝났으면 한다. 회사는 여기에 대해서 모든 걸 다 철회하고 진짜 노동자가 현장에서 뼈빠지게 일하고 쎄가 빠지게 일하는 것을 회사는 알아야 할 것이다.
회사에 쓴소리 한다고 억압하고 탄압할 수 있는 그거는 사람의 목을 조르는 거와 같다.
○○아(아내 이름) 내 진짜 우리 아들한테 우리 딸한테 너무 못난 아빠가 되어가는 것 같다. 사랑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아들아, 딸아, 이 좋은 세상에 태어나서 이 아빠가 못 볼 꼴을 보이고 먼저 가는 것 같다. 진짜 가족 사랑해요...
아파도 치료를 제대로 못받는 이 현실, 징계받고 억압과 탄압을 받는 이런 현실 이 모든 걸 다 내가 짊어지고 가께. 앞으로 이런 일이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고 이런 일이 절대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 동지들 정말 사랑합니다.
......
(만류하러 올라온 회사 사람들과)
진짜 이팀장님하고 9년동안 일해왔는데, 사람 진짜 좋은 사람인줄 알아요. 아는데... 나 진짜 죽을 맛이었습니다.
현장에서 일을 해도 이건 일하는 것도 아니고 왜 감시를 합니까. 사람을 왜 감시를 해요!
다치면 다쳤다고 욕하고 억압하고 탄압하고 그게 현실입니다. 아니 중식시간에 선전전하는 게 그게 그리 잘못된 겁니까. 그걸로 인해 가지고 사람을 탄압하고...
......
내가 뭐라고 그랬습니까, 노동조합에 내가 그마이 부탁하고, 어떻게 했어요. 그게 답입니까. 노동조합이 그게 답입니까. 그게 내한테 줄 수 있는 답입니까. 내 아프고 힘들어도 현장에서 빡빡 기며 일해야 하는 현실, 노동조합 알아요!
노동자가 억압 탄압 받을 때 조합에서 뭐했습니까? 조합에서 뭐 했어요. 조합에서 이런 일 일어나는 줄 알아요 몰라요!
김순진씨가 왜 징계를 받아야 합니까.
왜 노동자가 아프고 힘든데 현장에서 감시 당하면서 일해야 하고 이게 현실입니까, 이게 노동조합이 할 수 있는 일입니까!
동지들!
진짜 이 미포조선에 들어와 9년 동안 일하면서 억압과 탄압을 받아가며 진짜 좃빠지게 일한 거밖에 없는데 남는 게 없습니다.
현장활동 한다고 오만 소리 다 들어가며, 이게 사는 겁니까, 이게 사는 거예요! 이거는 사는 게 사는 게 아닙니다.
올라 오지마!(하이랜드카 올라오는 소리)
손대지마!
동지들!
진짜 이 회사에서 죽어라꼬 일 하지 마시고 자기 몸 챙겨가면서...
올라오지마! 올라오지마, 내려, 내려!...(마지막 소리)
- 울산산추련에서 퍼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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