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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이상 비정규직 또 집단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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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큐리트, 2년 이상 6명 전원해고…비정규직노조 “부당해고” 반발
지난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비정규법안을 처리한 뒤 2년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에 대한 두번째 집단해고 사례가 발생했다.
전국여성노조 인천지부 세큐리트분회(분회장 장명순)는 16일 “지난 2월27일 자동차 유리를 생산하는 세큐리트 인천공장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30여명 중 2년 이상 된 여성노동자 6명 모두에게 3월13일자로 계약해지한다고 통보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해고대상자들의 근속연수는 대략 2~4년 정도로 알려졌다.
<사진=전국여성노조 인천지부 세큐리트분회>
분회는 “회사측은 생산물량 감소로 인해 인원정리가 필요하다는 해고 사유를 밝혔다”며 “그러나 용역회사는 2월13일, 17일께 2차례나 현장라인에서 일할 일용직을 신규채용 했고 해고통보를 한 다음에도 이력서 접수와 면접을 보았다”며 2년 이상자 집단해고는 명백한 ‘부당해고’라고 강조했다.
또한 분회는 “노동부 항의방문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은 산재요양 정규직의 복귀에 따라 자리가 없어서 비정규직 2년 이상자를 정리해고 한다는 회사의 답변이었다”며 “세큐리트는 용역으로 비정규직을 채용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의 관리는 모두 원청의 팀장들이 관리지시를 하고 있어 불법파견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자로 회사측이 해고대상자에게 물량을 주지 않음에 따라 분회는 13일부터 출근투쟁 등 부당해고 철회 및 고용안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해 16일 오후 세큐리트 인천가좌공장 앞에서 여성노조와 노동단체들이 모여 부당해고 철회 촉구 집회를 가졌다.<사진>
이에 대해 세큐리트 인천공장(원청)의 한 관계자는 “지금 우리 회사는 작업량이 부족해서 정규직이 일을 못할 정도로 사정이 어렵다”며 “이에 미안하지만 비정규직 업무를 정규직이 할 수밖에 없다는 차원에서 통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산재복귀자 4명의 경우 3개월 재활프로그램을 했음에도 아직 복잡한 정규직 일에 복귀시키기가 어려워 비정규직이 하는 손쉬운 일을 해야 하는 형편”이라며 “비정규직 채용공고에 대해서는 원청은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연윤정 기자 yon@labortoday.co.kr
2006-03-17 오전 10:43:01 입력 ⓒ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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