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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산재 사망자 12명 중 7명은 '폭염 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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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최창현 기자 = 대구·경북지역 지난달 산재사망자 중 절반 이상이 폭염에 따른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고용노동청(장화익 청장)은 8일 지난달 대구·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산재 사망근로자 12명 중 7명(58%)이 폭염에 취약한 실외 작업중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근로자들의 피로감 증대 및 집중력 저하, 안전모나 안전대 등 보호구 착용 소홀 등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대구고용청은 보고있다.
대구고용청 한 관계자는 "여름철 폭염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업장에서는 가까운 병원 연락처를 미리 확인해 두고, 작업 전 근로자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사업장에 체온계를 비치해 근로자가 열사병 등의 증상이 있는지 자주 체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근로자들에게 휴식시간을 짧게 자주 부여하고 소금이나 음료수를 충분히 공급하면서 건설현장과 같은 옥외사업장은 폭염특보가 발령될 경우 가장 무더운 시간대에 쉴 수 있게 하는 '무더위 휴식 시간제를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대구고용청은 9일 오전 '대구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건설공사' 현장에서 대구 달성군 건설현장 소장 및 근로자들과 함께 '폭염재해 예방 행동요령 준수 결의식'을 가진다.
이날 결의식에서는 안전 우수 근로자 포상, 수박화채 시식 행사, 폭염대비 행동요령 홍보, 대구 근로자 건강센터의 현장 근로자 건강상담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장화익 청장은 "더위가 막바지에 이르는 것 같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폭염이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폭염재해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고용청은 각종 기상이변 및 사고사례 등을 SMS 문자 알림 서비스를 통해 사업장(약 5000개소)에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여름철 각종 사업장 지도·감독시 폭염에 취약한 고열작업장(제철·주물업·유리가공업), 옥외사업장(건설업 등) 등에 대한 행정 지도도 강화하고 있다.
기사등록 일시 [2012-08-08 13: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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