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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2006년 이어 올해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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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사망 대책마련 공동캠페인단, 희망근로 추진한 행안부에 '특별상'
GS건설이 2006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최악의 살인기업'에 선정됐다.
노동건강연대·민주노총·한국노총·민주노동당(홍희덕 의원)·진보신당과 <매일노동뉴스>가 참여하는 산재사망 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캠페인단은 27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2010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을 열고 GS건설에 최악의 살인기업상을 수여했다. 특별상은 지난해 재해율이 일반 사업장에 비해 두 배나 높은 희망근로사업 담당 부처인 행정안전부에 수여됐다.
지난해 GS건설에서는 의정부 경전철 사고로 5명이 숨진 것을 포함해 총 14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대림산업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9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경남기업·서희건설·쌍용건설·현대산업개발에서 각각 8명의 노동자가 사망해 살인기업 공동 3위에 올랐다. 제조업부문에서는 대우조선해양(6명 사망)이 1위를 차지했다. 대우조선해양에서는 올해 초에도 4명이 잇따라 사망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노동건강연대 등‘산재사망 대책마련을 위한 공동캠페인단’회원들이 27일 서울 청계광장에서‘2010년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을 진행했다. 정기훈 기자 ⓒ 매일노동뉴스
캠페인단은 이날 희망근로사업을 담당하는 행안부 지역경제과 지역희망일자리추진단에 특별상을 수여했다.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희망근로작업 중 2천372명이 산업재해를 당했는데, 이 중 27명이 숨졌다. 일반 제조업 사업장의 재해율(0.7%)보다 두 배나 높았다.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재해자는 9만7천821명으로 이 가운데 2천181명이 목숨을 잃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606명)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강문대 노동건강연대 공동대표는 "우리 사회는 천안함 희생자들과 더불어 지난해 이유 없이 죽어간 2천181명의 노동자에 대해서도 추모의 예를 갖춰야 한다”며 “이런 죽음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사회가 나서 기업과 정부를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미 기자 ssal@labortoday.co.kr
2010-04-28 오전 7:55:03 입력 ⓒ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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