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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노동]전기원 노동자 감전으로 양팔 절단 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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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원 노동자 감전으로 양팔 절단 위기
노조 "상시보유인원 감축이 예고된 사고 불러"
김은성 기자 kes04@labortoday.co.kr 09-12-07
현장의 안전관리 소홀로 인해 일용직 노동자 황아무개(42)씨가 감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건설노조 인천건설지부 전기분과에 따르면 지난 4일 경기도 김포에서 지장전주 이설 작업을 하던 황씨가 1만3천200볼트에 감전돼 양팔이 절단될 상황에 처했다. 황씨는 서울 영등포 한강성심병원에서 수술 후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현장 복귀가 어려운 상황이다.
노조는 예고된 사고라며 안전문제를 제대로 관리 감독할 수 있도록 현장에 충분한 인원이 투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전력이 협력업체의 상시 보유인원 기준을 완화하면서 현장에서는 안전 감시자와 조수 역할을 할 사람이 없어 사고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는 "이번 공사 현장에서도 안전관리 감독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적정인원 배치를 숱하게 요구했다"며 "이번 사고도 10명이 해야 할 작업을 6명이 하다 보니 안전문제를 숙지하고, 감독 역할을 할 사람조차 없어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노조는 "전봇대에서 처음 사고가 발생하면 이를 감지하고 자동적으로 전기를 멈추게 하는 한전의 재폐로 동작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며 "황씨는 쓰러지면서 또 한번 고압에 닿아 두 번 감전을 당했다"고 말했다. 오금용 건설노조 인천건설지부 전기분과장은 "현장에서 관리 감독을 하는 소장이 고압이 흐른다는 것을 감지하고 황씨에게 이를 알렸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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