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산추련 |
|
 |
|
[오마이]한진중 협력업체 50대 노동자, 18m 추락 사망 |
|
한진중 협력업체 50대 노동자, 18m 추락 사망
원일기업 소속 임아무개씨, 6일 오전 추락사... 노조 지회, 총파업 집회 열기도
윤성효 (cjnews) 기자
한진중공업 부산영도공장에서 일하던 협력업체 소속 50대 노동자가 18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사망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산양산지부와 노동부 등에 따르면, 6일 오전 한진중 영도공장에서 족장(발판) 설치작업을 하던 노동자 임아무개(50대 추정)씨가 추락사했다. 임씨는 한진중공업의 협력업체로 족장 설치와 중량물 이동운반을 주업종으로 하는 원일기업 소속이다.
금속노조 한진중지회 관계자는 "노조 지회에서 이날 오전 집회를 열고 있는데 협력업체 소속 노동가 작업 도중 추락사했다는 말을 듣고 현장에 가 보았는데, 헬맷이 나뒹굴고 있었다"며 "임아무개씨는 18m 높이에서 추락사했는데, 현장에는 설치하도록 되어 있는 그물망과 생명선(안전벨트)이 없었다"고 말했다.
부산지방노동청과 경찰은 이번 산재사고에 대한 정확한 원인 파악에 나섰다.
한편 금속노조 한진중지회는 이날 오전 한진중 영도공장에서 집회를 열고, 조길표 지회장은 삭발식을 했다. 노조 지회는 "사내하청노동자를 포함하여 올해 근로조건 개선과 고용안정을 위해 지난 3월에 시작된 임금인상과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단체교섭에서 사측은 오로지 근로조건 개악만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 지회는 지난 9월 24일부터 30일까지 총파업을 벌였고, 추석 연휴를 마친 뒤 첫 출근해 이날 집회를 열었다. 노조 지회 소속 울산공장 조합원 180여 명은 울산공장에서 농성을 하고 있으며, 부산공장 조합원 1400여 명은 생활관과 천막농성장에서 철야 농성해 오고 있다.
노조 지회는 "사측은 밤중에 교섭하자고 해놓고, 평균급여 6개월에 1억1500만 원을 받아가는 경영진이 고물가에 시달리는 노동자의 임금을 삭감하자고 하니 노동자들의 분노는 하늘을 치솟고 있다"고 주장했다.
2009.10.06 12:05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