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산추련 |
|
 |
|
[매일노동]여의도 국제금융센터 ‘죽음의 건설현장’ 되나 |
|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죽음의 건설현장’ 되나
지난 11일 또 추락사…4월과 6월 이어 세 번째 사망재해
조현미 기자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신축공사 현장이 죽음의 건설현장으로 변하고 있다. 지난 11일 건설노동자 1명이 또다시 추락해 숨졌고, 4명이 다쳤다. 이 현장에서는 올해 4월과 6월에도 사망재해가 발생한 바 있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11일 오전 국제금융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기계가 지지대와 분리되면서 추락했다. 이 과정에서 타설기에서 작업을 하던 나아무개(51)씨가 바닥으로 떨어져 숨지고, 이아무개(50)씨 등 4명은 2시간 가까이 60여미터의 기둥에 매달려 있다 영등포소방서 119 구조대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됐다.
시공사측은 건물 벽에서 타설기를 고정해 주는 장치가 떨어지면서 무게를 이지기 못해 타설기가 이탈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현장은 2007년부터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07년 9월에는 기초 흙막이 지반공사 도중 인근도로가 지하로 붕괴돼 차량 6대가 추락했다. 6월에는 타워크레인 높이를 조절하는 ‘클라이밍’ 작업 도중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했고, 4월에는 함아무개(45)씨가 타워크레인에 인양되던 철제구조물에 맞아 숨졌다.
이에 따라 일요일에도 공사가 진행되는 등 무리한 공사일정 때문에 사고가 잇따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건설기계로 인한 대형사고가 이어지자 정부의 건설기계 관리 부실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사고현장은 GS건설과 대림건설·포스코건설·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GS건설은 7월 경기 의정부 경전철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사고를 낸 데 이어 2개월 만에 또 대형사고를 내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