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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3대 재해 집중관리 '있으나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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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3대 재해 집중관리 '있으나마나'
협착 4% 감소했지만 전도·추락 오히려 증가
매일노동 조현미 기자
노동부가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3대 다발재해 집중관리’ 사업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노동부가 지난 6일 발표한 ‘2008년 산업재해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도(넘어짐)·협착(끼임)·추락으로 인한 산재노동자는 4만7천804명으로 전체 산재의 절반을 차지했다.
지난해 5월 노동부는 3대 다발재해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매년 8천개 사업장을 선정해 사업주에게 안전보건 교육을 실시하고 산업안전보건공단과 재해예방 민간단체 기술요원이 사업장을 방문해 기술을 지원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3대 다발재해자수는 3천858명(8.8%)이나 증가했고, 이 가운데 사망자수도 55명(8.9%)이 늘었다.
재해별로 살펴보면 전도재해자는 1만8천527명으로 2007년 대비 2천296명이나 증가했다. 사망자는 무려 두 배 이상 늘어난 99명이었다. 추락재해자는 1만4천27명으로 전년 대비 2천193명이 증가했고, 사망자 역시 12% 늘어난 468명이었다. 추락재해는 지난해 사고성 사망재해의 가장 큰 원인이 되기도 했다.
노동부의 집중관리사업이 전혀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협착재해자는 2007년에 비해 631명(4%) 줄었고, 사망자도 46명(30.7%) 감소했다.
한편 2000년대 이후 3대 재해는 전체 재해의 50%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2000년 3만6천974명(53.6%), 2002년 4만2천686명(52.1%), 2004년 4만4천230명(49.8%), 2007년 4만3천946명(48.7%)에 이어 지난해 4만7천804명(49.9%)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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