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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돌연사 원인은 초미세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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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돌연사 원인은 초미세먼지?
의문사 대책위, 역학조사 위해 산재신청…산재상담소 업무도 시작
조현미 기자
한국타이어 노동자들의 돌연사의 원인으로 ‘파티클’이라는 초미세먼지가 지목돼 집단사망 원인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 유기용제 의문사 대책위원회는 28일부터 ‘한국타이어 노동자 산재상담소'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 유기용제 의문사 대책위원회 한국타이어 유기용제 의문사 대책위원회(위원장 박응용)는 28일 오전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하대 산업의학과 임종한 교수에게 자문한 결과 타이어 공장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 파티클이 뇌심혈관계 질환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을 얻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한국타이어 노동자 산재상담소 업무도 시작했다. 대전시를 시작으로 전국에 걸쳐 한국타이어에서 일하다 죽거나 질병을 앓고 있는 노동자들의 실상을 파악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책위는 초미세먼지에 대한 역학조사를 위해 이날 김아무개(45)씨의 산재를 신청했다. 지난 93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 입사한 김씨는 그동안 유기용제를 이용해 타이어 트리밍(완성된 타이어의 식출고무를 제거하는 작업)·수리·AS 작업 등을 해왔다. 김씨는 현재 위궤양·부정맥·갑상샘기능항진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 관계자는 “2007년 역학조사 과정에서도 초미세먼지가 다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산업의학계 자문의사들이 문제를 지적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며 “위궤양과 부정맥 등 심장질환은 유기용제에 노출된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초기증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의 단체협약에 질병에 걸린 노동자가 6개월 이상 낫지 않으면 자동으로 권고사직하도록 돼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대책위는 “한국타이어 사측이 노동 살인의 일환으로 악용해온 단체협약 상의 독소조항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일노동뉴스 : 200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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