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산추련 |
|
 |
|
항공 승무원 방사선 노출 심각 |
|
항공 승무원 방사선 노출 심각
일반인보다 2.6배 많아…정희수 의원 “피폭 관리대책 마련해야”
매일노동뉴스 김미영 기자
항공기 운항시 승무원이나 승객들이 우주 방사선에 노출되고 있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토해양위원회원회 소속 정희수 한나라당 의원은 14일 항공안전본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의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승무원의 평균 연간 방사선 노출선량이 2.62 마이크로시버트(mSv)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반인의 연간 노출선량은 1마이크로시버로, 승무원들이 이보다 2.6배 이상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항공 승무원의 방사선 노출선량이 기준치를 넘어서고 있는 원인은 장기간 비행과 폴라루트(극점 부근을 경유하는 비행) 때문이다. 방사선 노출 정도는 위도가 높을수록 증가하며, 극점의 방사선 노출 정도는 적도 부근의 2배에 달한다.
때문에 외국 항공사들은 극점 부근을 경유하는 비행(폴라루트)을 제한하고 있으나 우리나라 항공사들은 ‘비행시간을 30분 단축할 수 있다(워싱턴행)’는 이유로 폴라루트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미국항공승무원연맹(AFA)이 캘리포니아 거주 조합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유방암 발병률은 일반인보다 30% 높게 나온 것으로 보고됐는데, 전문가들은 승무원의 유방암 발병원인으로 ‘우주방사선 노출’을 꼽은 바 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항공의 극점 부근(북위 78도 이북지역) 운항편수는 1천659편으로, 이 구간을 통과한 승객수는 모두 43만7천77명에 이른다. 하지만 항공사는 승무원의 방사선량 노출문제에 대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항공승무원과 승객들에게 우주 방사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피폭에 따른 관리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일노동뉴스 2008-10-15
|
|
|
